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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띨띨하구나! ”

171cm / 57kg

클로드 H. 테일러.  5th  .  Male  .  Pure

 Claud H. Taylor

-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전체적으로 나른하고 지친듯한 인상이 특징인 소년. 오른쪽(캐릭터 시점 왼쪽) 귓불에 검은색 피어싱을 하고 있다.

 

- 톤다운된 보라색 머리와 진회색의 눈동자. 머리카락은 약간 늘어진 곱슬머리이다. 지나치게 덥수룩하거나 지저분하진 않지만, 손질할 때마다 꽤나 애를 먹는다고.

 

- 호그와트에 입학 전, 가문 내에서 주입받은 '단정함' 때문에 최대한 단정하게 입는 편이다. 눈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고, 조금은 느슨하게 풀어진 경향도 없진 않지만.

 

- 학생용 구두보다는 실내용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는 일이 잦다.

1.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

 

" 글쎄, 화난 것처럼 보여? "

 

포커페이스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축에 속했다. 속내를 숨기는 것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클로드 본인이 느끼는 희로애락의 폭이 크지도 않기 때문. 표정 변화를 감춘다기보단,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크지 않은― 쪽에 가까웠다. 때문에 그를 상대할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를 먹곤 했는데, 표정을 통해 기분 변화를 읽는 게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말수 또한 적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였다.

표정을 보고 화난 게 아닐까, 짐짓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부분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말을 덤덤하게 받아들일 줄 알았고, 좀처럼 남에게 화내는 일도 없었으니까.

 

 

2. 제멋대로? 무엇을 하든 마음 내키는 대로, 고양이처럼.

 

" …그건 그렇게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을걸."

 

세상만사 귀찮고 지쳤다는 얼굴을 하고선, 불쑥 남들 앞에 나타나 충고란 말을 건네곤 했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상관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주제에, 정작 본인은 타인에게 충고란 이름의 간섭을 하곤 했다. 이 또한 제 기분이 내킬 때 행하는 것이라, 평소라면 충고랍시고 한 소리를 늘어놓았을 법한 상황에서도 잠자코 지켜보기만 하는 일도 빈번하다. 돌려서 말하면 고양이 같은, 직설적으로 말하면 제멋대로인 경향이 있는 남자였다.

 

 

3. 극한의 상황에서도 냉정한.

 

" 이런 상황일수록, 침착해야지. "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하다. 그 말은 즉,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좌절하고 절망할 상황에서도, 그는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생각에 잠겨 이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한 그의 모습을 보고, 간혹 그에게 의지하려 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기대면 나아질 거라 생각해? 글쎄. 그는 누군가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줄 만큼 사람의 마음을 깊게 헤아릴 줄도 몰랐고, 제 한 몸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귀찮고 번거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황에 대한 약간의 조언―이 또한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면 분명 손해가 될 테지만― 정도는 해줄 수 있지만, 의지하려 들면 곤란해질걸.

 

 

4. 감정적이지 않은 것을 넘어서서, 무심한.

 

" 어떤 대답을 원해? "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에너지 낭비라고 여기는, 무심함의 끝을 찍은 남자였다. 필요 이상으로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을 꺼려하며, 본인에게 있어 중요한 일이 아닌 한 논쟁도 피한다. 여기서 '논쟁을 피한다'란,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적당히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쪽이 아닌 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유형에 가까웠는데, 이러한 적을 만들기 쉬운 태도 때문에 주위로부터 걱정 어린 한 소리를 들은 적도 잦았다. 주위의 반응과는 별개로,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아 했지만. 하지만 인간관계를 너무 방치할 경우, 본인에게 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적당히 남들에게 맞춰주려고 생각…은 한다. 문제는 생각만 할 뿐,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 극히 적다는 것이겠지.

눈치를 살피거나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건 소질이 없어,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것보다는 돌직구로 원하는 것을 말하는 인간들 더 선호한다. 모 아니면 도. 하지만, 원하는 걸 말한다고 해서 100% 들어주지도 않는다. 여러모로, 제멋대로란 단어가 어울리는 인간이었다.

 

 

5. 비관적이며 냉정한.

 

" …띨띨하구나, 너! "

 

좀처럼 돌려서 말하는 법이 없었다. 클로드 H. 테일러가 선호하는 인간상이 '돌려서 말하기보단 돌직구로 말하는' 인간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은 돌려서 말하지 않고, 돌직구로 날리는 편이었다. 자칫 했다간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십상이지만, 불필요한 말은 여러 이유로 삼가는 그이기에 그러한 면은 덜한 편이었지만. 빈말을 하는 법이 거의 없고, 마음에도 없는 누군가를 치켜세우는 말을 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 클로드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려 대화를 유도해도, 그는 한결같은 침묵으로 대답을 대신할 것이다.

 

 

6. 느긋해 보이지만, 본인에게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의외로 철저한.

 

" 귀찮아도 할 건 해야지. "

 

얼핏 봤을 땐 해야 할 일도 내팽개치고 기숙사 방 안에만 틀어박힐 것 같지만, 의외로 본인이 해야 할 일은 착실하게 해냈다. 실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머리가 나쁘지도 않은 그였으니, 마음먹은 것은 금방금방 해내는 편이었다. 귀찮은 건 싫지만, 귀찮음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미뤘다간 나중에 더 귀찮아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 번이면 끝낼 일을 대충 했다가 두 번 하는 게 싫어, 일 처리는 꼼꼼하고 철저한 편이다.

 

 

7. 책임감 있는?

 

" 내가 등을 떠밀기라도 했나? 내 말을 따라서 생긴 일은 전적으로 네 탓이지. "

 

그가 행동으로 옮기고 말로 꺼내는 모든 것들은, 누군가를 책임지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섣불리 그의 선택이나 말을 따랐다간 피해를 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가 하는 조언이 언제나 올바르다는 보장이 없으며, 그 또한 그것을 알고 있다. 앞서 서술한 내용처럼 제 기분에 따라선 종종 누군가에게 '충고스러운'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쳐 지나가듯 건네는 말. 남이 그것을 수긍해도, 수긍하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따라서 타인이 피해를 입어도 못 본 척하고 발걸음을 옮기기 일쑤. 그런 그에게 매정하다며 악담을 퍼붓는 이도 적지 않았다.

 

" 설마, 이런 각오도 안 했을까. "

 

그런 그이지만, 자신이 선택한 일로 제게 오는 피해를 기꺼이 감수하는 편이기도 했다. 이런 것도 책임감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걸까? 책임감이라고 칭하기엔 약간 미묘한 라인이지만, 그는 자신의 판단이 부른 피해는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거나 변명하며 발뺌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 흑단(Ebony) , 용의 심금 , 11인치 ]

 

- 지팡이의 목재 종류가 종류인지라, 다른 이들의 지팡이에 비해 유독 까맣다. 이는 모든 종류의 전투마법과 변신술에 아주 적합한 것으로 유명한 흑단(Ebony)를 목재로 사용했기 때문.  흔히 흑단으로 만든 지팡이는 개성이 강한 사람이나 아웃 사이더 기질이 있는 사람이 주인이 된다고들 하는데, 지팡이의 주인인 클로드를 보면 꽤나 신빙성 있는 말인 것 같다.

 

- 지팡이의 심 또한, 가장 화려한 주문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기로 유명한 용의 심금.

 

- 너무 짧지도, 그렇다고 해서 너무 길지도 않은 길이인 11인치. 지팡이는 단단한 편이다.

 

- 지팡이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손으로 잡는 부분을 깔끔하게 가공한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특이점이 없는 지팡이. 장식 같은 건 거추장스럽다는 클로드 본인의 의사가 확실하게 반영된 지팡이이다.

 

[가문]

 

- 테일러(Taylor) 가. 가문 사람들 대부분이 래번클린이나 슬리데린 출신인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들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문 내의 주된 관심사. 때문에, 괴짜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 종종 다른 가문으로부터 '테일러 가는 괴짜 가문이다.'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테일러 가의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다른 가문을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다.

 

- 테일러 가에는 순혈 뿐만 아니라, 혼혈 출신의 마법사들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 혼혈 출신의 마법사들이 많아서일까, 테일러 가문의 사람들은 다른 가문에 비해 손쉽게 머글들의 예술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 그 영향 때문인지, 최근 들어 가문 내의 가장 큰 관심사는 머글들의 음악과 미술이다. 실제로도, 마법사임을 숨기고 머글들의 세계에 뒤섞여 살아가는 가문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들은 머글들과 교류하며, 그들과 함께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나가곤 한다.

 

 

[그 외]

 

- 생일은 2월 7일. 유독 춥고 지독했던 겨울날 태어났다. 겨울에 태어나서인지, 남들보다 추위에 강한 편이다.

 

- 아주 가끔, 이름으로 부르면 제대로 못 듣고 넘기는 일이 있다. 하지만 청각이 나쁜 편은 아니다.

 

- 거짓말에 능숙한 편이다. 정확히는, 표정관리에 능숙해 거짓말 또한 능통하다. 그는 종종,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은 채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뒤늦게 거짓말을 들키더라도, 정말 믿을 줄 몰랐다면서 뻔뻔하게 나오기 일쑤. 제멋대로임을 넘어서서, 어딘가 기분 나쁜 기분마저 들기도.. 좋은 인간이라고, 빈말로라도 말하기 어렵다.

 

- 집에서 작은 햄스터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햄릿.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못할 것 같아, 학기 중에는 호그와트(기숙사)에 데려오지 않는다.

 

- 이것은 몇몇 학생들만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에게는 '클로디아'라는 배다른 누이가 있다고 전해진다.

 

- 그림을 못 그린다. 흐물흐물,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운 것을 그림이랍시고 그려낸다.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못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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