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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무슨 할 말이라도 있어?  "

181cm  .  65.4kg

카펠라 R. 헤이즈  .  7th  .  Female  .  pure

Capella Rosier Heiz

외관 이미지는 @S_A_L_9 님의 커미션입니다.

턱 끝을 조금 넘길 정도로 짧은 흑발에 선명히 대비되는 창백한 피부.

길게 올라간 눈꼬리와 호박색 눈, 왼쪽 눈 아래 작은 눈물점.

무어라 설명하기도 어려운 인상이지만, 구태여 비유를 하자면 재규어와 같은 느낌일까.

타인을 충분히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키에, 미묘하게 입술 끝에 걸린 미소.

목 끝까지 잠근 셔츠와 비틀어짐 없이 말끔히 맨 넥타이, 구김 하나 없는 치마에 광택이 없는 까만 단화까지.

왼쪽 귀 끝에 아슬하게 매달린 귀걸이, 그것이 그가 착용한 유일한 장신구였으니.

단정함에서 나오는 고압감이라고 해야 하나, 아마도 그러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을 터다.

"카펠라? 꽤 머리가 좋았던 것 같지, 능력도 좋고."

 

 그는 영리한 사람이었다. 단순히 산수에 능하다기보다는, 그래. 자신에게 무엇이 이득이 될지를 본능적으로 잘 알아차리는 감을, 판단력을 지니고 있었지. 현명함보다는 교활함에 가까운, 이익이 되기만 한다면 제 팔 정도는 단칼에 잘라낼 수도 있는 위인, 그러한 수식어는 그녀의 이야기에 언제나 빠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글쎄, 다 좋은데 좀 까칠하던데. 말을 좀 막 한다고 해야 하나?"

 

 독설가, 주변인들은 또한 그 짤막한 단어 하나로 그를 정의하곤 했다. 남을 배려하는 화술이 서툰 것도 한 몫 했지만 애초에 제 감정을 온전히 드러내며 나부대는 것을 싫어하는 성정인지라. 뱉는 말마다 가시가 돋쳐있다, 그리 오해하기 딱 좋았지. 허나 누군가가 이를 지적해오면 그녀는 그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어보일 뿐, 구태여 대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할까.

 

"제 잘난 맛에 사는 것 같아. 정말 뛰어난 건 사실인데…. 그래도 좀 과하다고 할까."

 

 언제나 여유롭게, 나른한 시선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모든 이의 위에 군림하되 사랑받아야 한다. 본인의 신조에 맞게 그는 자신감이 넘치며 자존감 또한 높은 인물이다. 기실 남을 깔본다기보다는 자기애가 너무나 강해 오만하게 비추어지는 경우라 할까. 어느 쪽이든 그녀는 다른 이들에게 있어 끔찍히도 오만한 사람일 뿐이지만.

 

"뭐…, 그래도 의외로 완전히 외골수는 아니더라. 좀 놀랐어."

 

허나 그가 완전히 세상을 등진 타입이냐 하면, 그것은 또 아니었다. 그는 제 선 안의 사람들만큼은 충분히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었다. 빈도수가 그다지 높지는 않아도, 말은 차가울지언정 때때로 그 속에 담긴 뜻은 퍽 부드럽고 다정한 감이 있었으니까. 그것이 정말 친절인지, 단순히 '자애'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흑단나무 / 용의 심금 / 14인치 

 

손잡이에서부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

눈에 띄는 장식이라고는 손잡이에 박힌 토파즈 뿐이다.

꽤나 수수한 편이지만, 카펠라 본인은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고.

 

사람과의 신체적 접촉을 꺼린다. 본인이 먼저 하거나 상대가 허락을 구하는 경우는 허용치 이내. 다만 과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슬리더라도 굳이 언급하지는 않고 자연스레 넘어가는 쪽.

 

담담한 얼굴과 조소하듯 삐뚜름하게 입술 끝을 올리는 얼굴, 이렇게 두 가지 얼굴이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표정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원체 감정 표출을 꺼리는 성정이 얼굴로 드러난 것이겠지. 그의 의중을 쉽사리 알아채기 힘든 이유는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8월 6일생. 탄생화는 능소화, 꽃말은 명예.

 

- 마법 O

변신술 E

어둠의 마법 방어술 O
마법약 E
약초학 O
천문학 O

마법의 역사 O

점술 A

머글 연구 O

고대 룬문자 A

 

- 헤이즈 가 : 순수혈통의 영국 마법사 가문. 상징은 장미를 찌르고 있는 레이피어 문양, 상징 색상은 애쉬 그레이.

대대로 계통에 관계없이 남성의 경우에만 가주의 자격이 주어진다.

카펠라의 경우 방계조차 없는 외동딸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차기 가주가 된 경우.

이러한 이유로 카펠라에 대한 집안 내 어른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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